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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여행

✈️ 44일간의 3살 아들 제주살이 시작

by 뀌욤이 2025. 6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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낯선 땅에서 마주한 매일매일이 도전이었지만,
그 안에 웃음도, 울컥함도, 작지만 소중한 성장이 담겨 있어요.
이 이야기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자라는 이야기입니다.

 

우리의 첫 비행, 너와 나의 도전이 시작되었다

 

세 살.

느리게 자라고 있는 너와, 늘 조급했던 내가

조금은 멀리, 조금은 천천히 살아보기로 했다.

그래서 우리는 제주로 향했다.

단둘이 아닌, 셋이서.


첫 번째 도전, 비행기 타기

너와 나는 생애 첫 비행기를 탔다.

활주로에 도착하자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바라봤고,

나는 혹시 울지는 않을까, 눈치 보며 마음을 졸였다.

그런데 네가 내 품에서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던 순간,

나는 깨달았어.

‘이 아이는 오늘도 잘 이겨내고 있구나.’

네가 내 품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, 무사히 제주까지 날아온 것만으로

이 여행은 이미 성공이었다.

3살 아들 제주살이 시작
3살 아들 제주살이 시작


서귀포에서의 첫 끼니, 난드르바당 고기집

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

서귀포시의 고깃집 난드르바당.

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에 들러 배를 채웠다.

고기 굽는 냄새에 너도 흥미로운 눈빛.
그 작은 입으로 밥을 꼭꼭 씹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.
첫 끼니부터 잘 먹는 너를 보며, 마음이 놓였고 그런 널 보며 서비스 주셨던 사장님도 감사했더랬지.

  • 주변여행지 : 360도 뷰 포인트 <군산오름>, 바다와 맞닿은 절벽 <박수기정>, 올레 8코스 <논짓물> 이어진 산책로 등
  • 주차 : 식당 앞 넓은 주차장
 

바다 앞 벤치에 앉아

너를 품에 안고 마주보는데

네가 웃었어.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게.

벤치에 써진 글씨처럼

행복하자, 우리

단순한 그 말을, 아주 오래 마음에 담았어.

너는 조금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아이야.

나는 준비가 안 된 엄마지만,

그만큼 너에게 미안하고 또 고마운 사람이야.


그래서, 기록해본다

이렇게 하루하루,

익숙하지 않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

너와 나의 44일을 기록해보려 해.

첫 도전이었던 비행도,

첫 끼니도,

바다 앞 벤치에서의 다짐도

모두 우리 여행의 시작이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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